1. 온라인 줌 몰카

오늘은 제가 또 재미있는 제 학창 시절이 떠올라서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때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였는데요..          그날이 마침 4월 1일 만우절 날이었어요 그날은 아직도 코로나를 더 조심하는 추세라서 격주로 온라인 수업을 하던 때 였어요 그날은 다행히 줌 온라인 수업이라서 집에서 편하게 보냈고요 말이 수업이지 얘들 대다수는 솔직히 수업 안듣고 그냥 자습하더라고 근데 사실 우리에게는 미션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만우절 몰카였죠 ㅋㅋㅋ 저희반 반톡이 있었는데  어떤 한 친구가 만우절에 줌 들어가기 전에 자기 학번+ 담당 교과목 선생님 이름 이렇게 설정하자고 했죠.  

 

  대부분 이때 당시 다 온라인 수업으로 줌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게 진짜로 얘들 담합이 엄청 중요했던게 한 사람이도 동참안해버리면 바로 티가 나거든요 그날 톡을 안 본 사람 있거나 혹시라도 협조 안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몰카당일 각자 실수 없이 많은 바 열심히 해줬더라구요 그 결과 각 과목 선생님들이 모두 찐으로 당황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다들 ' 이 줌이 진짜 맛이 가버린건가? ' , ' 아이고 또 오류야'? 지겹네 지겨워,  ' 이거 어떡하지 얘들 출석체크를 어떻해 하지'  진짜 다양한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선생님들이 더 당황할 수 밖에 없던게 이름도 제대로 파악 안되는데 우리반 얘들 전체가 카메라가 안켜진다고 속이는바람에 얼굴도 확인 못했거든요 ㅋㅋㅋ  다른 반에서는  얘기들어 보니까 아예 교과목을 서로 바꾸어서 수업 링크 서로 공유해서 선생님들 수업에 다른반들이 들어가서 수업 받기도 하고 별의별 장난을 다 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코로나도 그렇고 공부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소소한 장난 만으로도 되게 즐거웠던 것 같아요^^ 뭐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받지 않았다면 평생 쳐 볼 수도 없는 장난이었기 때문에 매우 뜻 깊고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같기도 하고요..  

 

2. 오프라인 몰카 

그 뒤로 3학년이 되어서는 전면 등교 수업으로 바뀌었는데요 어김없이 그날도 어김없이 4월1일 만우절 날이 찾아 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반 얘들이 뭔가를 크게 기획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뭔가 제안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실망하기 했는데 또 그럴것이 고3 이다 보니까 대부분 얘들이 좀 마음을 독하게 먹다보니까 그런데 신경쓸 여유가 별로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몇몇 다른 반들은 몰카 했다고 해서 후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문이과 통합이긴 하지만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이과반 문과반이 나위어져 있었는데 이과반이 문과반하고 교실을 바꾸어서 얘들이 전체가 이주해서 수업을 듣기도 하고, 아니면 일부 얘들만 조금씩 다른 반에 침투해서 수업듣기도 했었다네요.

전자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이 자기가 반을 잘못 들어 왔나?  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 오셔서 몰카인것을 바로 알아챘는데  후자 같은 경우는 수업 진행하고 한 20분정도 되어서야  "너 누구니 처음 보는 얼굴인데?" 하고 좀 더 늦게 알아챘다고 해요ㅋㅋㅋㅋ  다른 반에서는 또 아예 교실 불 다 끄고 운동장에 나가서 수업 시작한지 10분 뒤에 들어와서 선생님 골탕 먹이는 반도 있고 정말 각양각색으로 재밌는것들이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지금 대학교 와서는 같은 수업 듣는 친구들이 대부분 다 친하지가 않아서 그런 장난은 못해서 아쉬운데 생각해보면 초,중,고때 아이들과 보낸 추억이 제일 생각이 많이 드는 한 해 인거 같애요...  제일 제가 후회되는 거는 '초,중때 아이들과 더 많이 재밌게 놀고 시간을 같이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등학생 분들은 수험공부 하느라 거의 불가능 하시 겠지만 초,중딩 분들은 다양한 경험하면서 친구들하고 여행도 가보고 하는걸 추천드려요~^^

 

사진출처: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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